지난 기획전조관제 만화 인생 40년 - 색즉시공展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특별전

조관제 만화 인생 40년 - 색즉시공展

2010.12.14~2011.4.29


2010년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특별전시로 개최되는 『조관제 만화인생 40년 - 色卽是空』전은 작가 조관제의 폭 넓은 작업들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살펴봄으로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그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를 새롭게 재조명해보고자 마련되었다.

조관제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유명 만화가는 아니지만 만화계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사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 만화계에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척박한 한국 카툰계를 이끌며 왕성한 카툰 창작을 하는 카툰작가로, 또는 만화정보센터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부천을 만화의 메카로 이끈 만화 행정가로 그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의 만화 인생 40년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만화를 처음 시작하던 시기, 만화잡지사, 편집기자와 만화가로 '1인 2역'을, 이후 잡지사 아트디렉터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카툰작가로 '투잡(two job)'의 시기를 지나 만화 행정가로서 한국 만화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현재까지 그의 40년 만화인생 여정은 끝없는 열정의 파노라마라 할 수 있다. 그가 이러한 다양한 역할을 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어진 상황을 꿰뚫는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관제 만화인생 40년-色卽是空』전은 그간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의 작품에서부터 이번에 출간 된 카툰집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카툰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폭넓은 세계를 한 눈에 조망해 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세대를 아우르는,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지닌 작가 조관제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그는 이제 또 다른 도전과제를 기획하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것이다. 이런 기대와 궁금증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큐레이터- 조희윤 (카툰피아 대표, 전시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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